진보 교수들, 금민 사회당 은평을 후보 진보단일후보 추대 제안
“민노당, 진보신당, 금민 후보 추대에 앞장서야”
김성일 기자 메일보내기

△ 금민 은평을 재선거 사회당 후보
ⓒ 사회당
금민 후보를 선출한 사회당에 이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도 후보를 발굴하고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응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 진보적 성향의 교수들이 금민 사회당 은평을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김수행, 김세균, 손호철 등 24인은 ‘금민 은평을 진보진영 단일후보 추대 제안’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회당만이 “진보세력의 독자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진보대연합의 대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선 변경 이후의 진보신당과 연대를 적극 추구하는 등 진보정치세력 다운 정치노선을 올곧게 견지했다”고 평가하고, 금민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적 지성인이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될 만한 충분한 자질과 비전을 지닌 젊은 정치인”이라고 평했다.

또 제안자들은 민주노동당이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합을 우선시한 것에 대해 자기반성해야” 하며, 진보신당이 진보신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사회당과 맺은 연대적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그 실천 방법이 “은평을 재선거에서 금민 사회당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데 앞장” 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안자들은 6월 30일까지 지지자를 모으고, 7월 1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안문 전문(全文)은 아래와 같다.

<금민 단일후보 추대 제안문>

금민 사회당 후보를 7.28 은평을 재선거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금민 후보 당선을 위한 공동선대본 구성에 함께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

6.2 지방선거는 기본적으로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성격을 지녔고, 민주당은 그 심판의 최대의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최대의 수혜자가 된 것은 민주당이 국민의 신임을 얻어서가 아니라 MB정권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의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었던 것에 불과합니다. 나아가 대다수 국민은 절차적-형식적 민주주의만이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앞장서서 추진했고, 이명박 정권이 계승해 한층 더 노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신자유주의 정책이 후퇴시킨 실질적-사회경제적 민주주의의 회복을 희구했습니다. 이런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진보정치세력이 자유주의세력에 대해 독자성을 견지하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자신의 조직적 소속과 노선적 차이 등을 넘어서는 위력 있는 진보대연합을 실현시켜야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의 연합을 통한 반MB연합은 이 같은 진보대연합에 기초해 민주당이 이전의 신자유주의 노선과 분명히 결별하고 그간의 패권주의적 작태를 버리도록 압박해 민주당이 이에 응할 때만이 추진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크게 보아 자신의 이전의 신자유주의 노선을 버리지 않았고, 패권주의적 작태도 청산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은 우선적으로 진보진영 단일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5+4회의 등이 결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경기에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반MB’라는 명분을 내세워 ‘선(先)진보대연합’이라는 대의를 희생시켰습니다. 진보신당은 애초에는 민주당과의 연합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에는 진보의 독자성을 추구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했지만, 심상정 후보가 사퇴하는 등 혼란을 겪었습니다. 반면에 사회당은 진보세력의 독자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진보대연합의 대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선 변경 이후의 진보신당과 연대를 적극 추구하는 등 진보정치세력 다운 정치노선을 올곧게 견지했습니다.

다가오는 7.28 재보궐선거는 6.2 지방선거의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는 진보정치세력의 독자성 확보와 자유주의세력을 대체하는 대안적 정치세력으로의 성장을 염원하는 모든 정치사회단체와 개별인사들에게 금민 사회당 후보를 7.28 은평을 재선거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금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공동선대본 구성에 함께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자신의 후보를 내세울만한 명분을 상실했고, 또 설령 내세운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민주노동당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할 만한 아무런 정당한 이유를 찾을 수 없습니다. 사실 ‘반MB연합노선’을 우선시하는 한, 민주노동당이 적어도 MB의 대리인인 이재오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은평을 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자가당착이며, 설령 내세운다고 할지라도 선거기간 중 ‘반MB'를 위해 중도 사퇴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진보정치를 자유주의정치에 종속시키는 데에 반대하며, 게다가 후보를 내세운다고 할지라도 나중에 결국 사퇴할지 모르는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민주노동당이 이제라도 선진보대연합 노선으로 확고하게 돌아설 것을 희망합니다. 그러나 그런 노선변경에 진정성을 보이려면 민주노동당은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합을 우선시한 것에 대해 자기반성해야 하며, 나아가 그런 자기반성의 증거로서 적어도 7.28 은평을 재선거에서는 자당 후보가 아니라 진보정치의 독자성 확보와 선진보대연합 노선을 견지한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진보신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사회당과 맺은 연대적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은평을 재선거에서 금민 사회당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것만이 진보신당을 대외적으로 진보정치의 대의를 위해 편협한 자당 중심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당으로 각인시키는 데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입니다.

금민 사회당 후보는 비판적 지성인이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될 만한 충분한 자질과 비전을 지닌 젊은 정치인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를 7.28 은평을 재선거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그의 당선을 위해 공동선대본을 구성하자는 우리의 제안을 모든 진보사회정치 단체들과 인사들이 기꺼이 지지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렇게 함으로써 얻게 될 성과는 단지 사회당의 성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보정치세력 전체의 소중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성과는 분명 진보정치세력 전체의 굳건한 연대와 연합전선 형성 등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진보정치세력이 한층 더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기여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아래의 사항들을 정중하게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심판을 넘어 대안으로!
진보적 정치사회단체 및 인사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2010년 6월 23일
금민 은평을 진보진영 단일후보 추대 제안자 일동

강내희(중앙대, 영문학), 강연자(기본소득네트워크), 곽노완(기본소득네트워크), 김서중(성공회대, 언론정보학), 김세균(서울대, 정치학), 김수행(전 서울대, 경제학), 김창보(시민건강증진연구소), 박거용(상명여대, 영문학), 박기순(충북대, 철학), 박배균(서울대, 지리학), 박상환(성균관대, 철학), 박영균(동국대, 철학), 서유석(호서대, 철학), 손호철(서강대, 정치학), 양해림(충남대, 철학), 유승무(중앙승가대, 사회학), 이갑영(인천대, 경제학), 이성백(서울시립대, 철학), 임석영(행동하는 의사회), 임운택(계명대, 사회학), 전원배(사회과학아카데미),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 최갑수(서울대, 서양사학), 황선길(아카데미아 코뮤닉스) <이상 가나다순>

문의: 김세균 (실무 연락 담당자: 010-4260-6539 | 2010jin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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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본소득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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