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4대강 속도전과, 그 속도전을 위한 온갖 거짓말에 수억 년에 걸쳐 쌓인 금모래가 장마에 쓸려나가거나 콘크리트 만드는 것에 쓰여 없어질 운명이다.
지난달 24일 조선일보의 취재를 통해 4대강 공사장에 적치된 미처리 준설토가 정부가 밝힌 276만 제곱미터보다 무려 115만 500 제곱미터 많은 391만 5000 제곱미터 이상임이 밝혀졌다. 정부의 대국민 거짓말이 폭로됐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준설, 보 공사 중단 발언도 거짓말이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9일 “7월부터 준설이나 보 공사는 중단한 채 관리사무소나 도로 같은 강 주변 시설을 만드는 공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5일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이를 뒤집고 장마철에 준설공사를 강행하겠다고 했다. 대국민 거짓말을 거듭하면서까지 속도전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정 장관의 발언이 결국 거짓말이었음을 확인해 준 국토해양부의 5일 장마철 준설공사 강행 방침 발표도 장마철을 앞두고 준설토 처리를 끝냈다던 당초의 정부 발표가 3일 경향신문의 취재를 통해 거짓말로 밝혀지자 이를 서둘러 덮기 위해 정부가 낸 고육지책이다. 하나의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준설토는 수억 년 동안 쌓인 강가의 금모래들이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골재적 치장과 리모델링 사업장으로 준설토를 실어내고 있다”고 했다. 쉽게 말해 인고의 세월 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산물이며 조화로운 자연의 한 축을 담당해 온 금모래들이 이명박식 삽질 경제에 희생되는 것이다! 장마철 공사가 물길의 흐름을 막아 홍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의 안중에는 없다.
2010년 7월 7일
금민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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