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정동시대 선포하다

9일, 현판 제막식 및 개소식 열어... 500여 진보인사 참여

장명구 기자 jmg@vop.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역사적인 서울 정동시대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민주노총은 9일 오후 서울 정동 경향신문 사옥에서 현판식과 개소식을 갖고 정동시대의 개막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현판 제막식

민주노총은 9일 서울 정동에서 사무실 현판 제막식을 열고 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한 진보인사들이 함께 했다.ⓒ 노동과세계 이명익 기자



민주노총 개소식

민주노총은 9일 서울 정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진보인사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날 개소식에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1천6백만 노동자들의 어머니인 이소선 어머니, 백기완 선생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등 제 정당·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판 제막식은 오후 5시 30분께 경향신문사 본관 건물 입구에서 거행됐다. 현판 제막식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자을 비롯해 지도위원과 이소선 어머니,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청년노동자, 비정규직 저임금노동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이 함께 했다.

이어 개소식 본행사가 경향신문 별관 6층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노총이 11년 영등포시대를 마감하고 사대문 안으로 들어오면서 국민과 가까워지고 또 청와대와도 더 가까워졌다”며 “이곳에서 여러 선배들이 못다 이룬, 노동이 존중받고 세상이 평등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미력이나마 마지막 기회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노총이 내가 바로 전태일이란 생각으로 노동자들과 고통받고 소외받는 민중을 위해 온 몸을 던져 투쟁한다면 반드시 민주노총의 재도약의 길이 열릴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백기완 선생은 “민주노총이 늘 변두리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어쩌자구 사대문 안으로 들어왔느냐”면서 “따끔한 이야기를 하라고 하니 민주노총 정신차려라” 하고 제 역할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의 앞날이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고사도 치러졌다. 김영훈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간부들은 축하떡을 자르고 민주노총가를 부르며 민주노총의 새시대를 힘차게 열어젖힐 것을 다짐했다.

민주노총 개소식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9일 서울 정동 사무실 개소식에 앞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민주노총 개소식

9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개소식에는 500여 명의 진보인사들의 자리를 빛냈다.ⓒ 민중의소리



<장명구 기자 jmg@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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