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의 후보이자 진보신당 지지 후보로서, 많은 진보적 지식인과 노동자, 학생, 시민이 지지한 가운데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금민 후보와 선거운동본부는 우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은평을에서 진보의 가치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지지해 주신 유권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보 진영에게 이번 선거는 대안 중심의 진보 재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대중 민주주의의 중요한 국면이라 할 때 진보의 가치와 정책을 대중에게 전하고, 지지의 호응을 얻는 일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번 선거 결과는 금민 후보와 선거운동본부에게 커다란 패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패배를 달게 받을 것입니다. 다만 지지하고 염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누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2008년 금융 공황으로 한계를 노정한 신자유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시대, 신자유주의 수탈 경제가 매우 천박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대안을 수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진보 진영을 재편하는 일은 아주 시급한 과제입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는 이러한 과제가 단순히 기존의 정치 세력을 재편하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 담론, 정책을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진보 진영의 화학적 변화가 있어야 달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53년 체제 속에서 형성되고 변형되어 온 한국의 정당 체제, 다시 말해 보수적 우파와 보수적 중도파의 대립과 경쟁으로 구성된 정당 체제는 87년 체제 속에서 기성질서를 형성하여 강고한 양당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 민주주의의 중요한 구조물인 언론과 시민운동도 이런 별자리를 넘어서 있지 않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구도인 ‘반MB연대’는 이런 구조 속에서 형성된 것이며, ‘제3세력’인 진보 진영은 독자적인 가치를 고수하는 소수 세력으로 남거나, 그러한 질서의 하위 파트너가 되거나 하는 양자택일을 강요당했습니다.
은평을 재선거로 대표되는 이번 재보궐 선거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가 각각 정권 심판과 한나라당의 승리라는 다른 결과를 낳았지만, 진정으로 한국 사회의 위기를 넘어서는 대안을 추구하는 진보 진영이 존재감을 보일 수 없었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물론 진보 진영이 이런 결과를 보인 것은 대중에게 더 넓게, 더 깊이 다가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이지만 현실적인 대안을 지니고, 아래로부터 대중과 만나지 못한다면 진보 세력은 정당 체제의 장신구로서 형식적 민주주의의 무화과 잎사귀가 되거나, 기존 정당 체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저수지 역할에 머물 것입니다.
이번 은평을 선거는 지난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런 현실의 벽과 우리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 우선 두 번의 선거 과정과 결과에 기초하여 진보 진영 재편의 중심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중심은 먼저 신자유주의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추구하는 정당, 단체, 개인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활발한 토론을 통해 정교하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런 대안을 형성하는 과정과 함께 지역과 부문에서 대중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패배의 절망이 잿더미가 아니라 새로운 불씨가 되도록 하기 위해 금민 후보와 선거운동본부, 사회당은 더욱 적극적이고 열린 태도로 진보의 오늘과 내일을 걱정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선거 운동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은평을의 지지자들께 감사드립니다.
2010년 7월 29일
금민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운동본부
금민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운동본부
'금민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은 거대한 사회적 항의와 위대한 전환의 첫걸음이 될 것” (0) | 2010/12/08 |
|---|---|
| 사회당 14차 당 대회를 축하합니다 (0) | 2010/12/08 |
| [성명] 현실의 벽과 우리의 한계를 절감합니다. 하지만 진보의 재구성과 진보 정치의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1) | 2010/07/29 |
| [성명] 대안 중심 진보재구성을 위해 계속 달리겠습니다 (1) | 2010/07/27 |
|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개혁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진보가 필요합니다 (0) | 2010/07/27 |
| 조경애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복지 은평구 만들 금민 후보” (0) | 2010/07/27 |
트랙백 주소 : http://geummin.net/trackback/396
-
Subject : 7·28 재보선: 반MB 민주연합 노선의 실패
Tracked from 단도직입[單刀直入] 2010/07/30 09:14 삭제7ㆍ28 재보궐 선거 결과는 ‘민주당 중심의 묻지마 반MB 연합’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줬다. 한나라당은 원래보다 네 석이 늘었다. 이명박의 심복들인 이재오와 윤진식이 모두 당선했다. 반면, 민주당은 세 석이나 줄었다. 투표율과 득표율 등을 고려하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적 유권자들은 위기감 속에서 결집한 반면 반MB 정서는 결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반MB 정서가 줄어들 이유는 하나도..












댓글을 달아 주세요
jogos de fazer bolo 2011/09/14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