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비정규노동자 투쟁을 지지하고 정부·자본의 폭력 만행을 규탄하는 교수·학술 3단체 공동기자회견

현대기아차 사옥 앞에 교수 3단체 대표자 여러분이 모였다. 연대발언을 하는 저는 기본소득네트워크 금민이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대법원 판결마저 무시하는 불법 기업에 항의하기 위해서이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한 비정규직 노동자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면서 우리 사회에 호소한 것을 깡그리 무시하는 비인도적 기업에 항의하기 위해서이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근본적으로 이 땅에서 비정규직을 철폐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기업 여건도 경제 위기로 좋지 않고 일자리 자체가 부족한데 그게 가능하겠냐고 이 사회의 주류 언론은 되물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해법이라고 믿는다.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기본소득을 비롯한 보편복지를 도입하면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조건이 수립된다. 현대차 정규직 노동자도 세계 최장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노동시간 상한제를 시행하여 사회적 노동을 재분배하면 모두가 좀 더 적게 일하고 좀 더 많이 쉴 수 있지만, 모두가 골고루 정규직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비정규직을 철폐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비정규직 노동자 한 분의 힘 없는 절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 땅의 진보적 지성의 기자회견은 이번 사건이 거대한 사회적 항의와 위대한 사회적 전환의 첫걸음이 될 것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끝까지 연대하여 1997년 이후로 되풀이된 악순환을 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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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본소득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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