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좀 흉악한 구석이 있다. 순수하고, 착하고, 그렇지만은 않고, 나한테는 좀 흉악한 구석이 있다.

지금 와서 공개하면, 이계안이 은평에 나올 생각이 있다고 할 때, 나는 택도 없는 생각 하지도 말고, 차라리 '강남 좌파' 내걸고 압구정에서 승부봐라, 그렇게 말했다.

은평은, 구석구석까지라고 말하지는 못해도, 내가 잘 아는 동네 중의 하나이다.

인간 우석훈, 대학 시절부터 그렇게 데모하고 선동질하고 돌아다녀도, 서대문서에서 대략의 윤곽은 잡아도 끝까지 이름은 잡아내지 못할 정도로 미꾸라지처럼 잘 도망 다녔었다.

그걸 위해서 가출까지 하면서 운동하는데, 족적이 잘 잡히지가 않을 것 아니냐.

그런 내가 처음으로 벌금형이지만 실형 선고 받은 곳이 바로 은평 뉴타운 때였고, 은평 경찰서에 출두하고 그러면서...

결국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게 되는 일까지 벌어진 곳이 은평구였다.

상고할까 했는데, 그런다고 이제 곧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명박한테 이길 가능성도 별로 없어보이고, 무엇보다도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그냥 벌금 내고 말았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에 남아서 가끔 꿈에도 나오는 게, 한양주택 주민들과 당시의 한양주택 지도부들의 모습. 나도 목숨걸고 시민단체 연대체의 사무국장 역할을 하면서 몇 년을 뛰어들었던 뉴타운 싸움에서 지고 물러나면서, 다 잊을 법 했지만, 한양주택 주민들에 대한 부채의식 같은 것은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솔직히, 은평에서 41년 살았다고 하는 이재오 앞에서,

내가 사실상 이재오 사무실이었던 서울민중연합 사무실에서 간사로 데뷔할 때, 그 때도 사무실이 홍제동에 있었다.

야당 후보들은 여기에 명함 내밀 처지 안된다.

나오겠다고 하던 이계안은 "그렇다면 나도 한 번", 그 이상의 명분을 나에게 보여주지 못했고, 금민 후보도 앞으로는 살겠다는 거지, 당신이 은평을 뭘 아느냐, 하면 별 할 얘기 없다. 나머지 사람들은?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50보 100보다.

백기완 선생이 이 동네에 살고, 그 양반 집이 딱 뉴타운 구역에 들어가 있었다. 겨울에 보일러 고칠 돈이 없다고 신문에 나왔던 바로 그 해의 일이었다. 이 양반은 누굴 지지할까, 그런 얘기들이 은평의 얘기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이번 은평 선거는, 꼭 이계안 아니더라도 민주당에서 적당한 사람 내면 그냥 합치자, 그렇게 지지할 생각이 있었다. 지난 서울 시장 선거에서 간발의 차이로 한명숙 후보가 졌을 때, 그 마음의 부채감이 나라고 왜 없었겠나.
 
(부채감 있다, 아주 약간...)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노회찬 후원회장 하면서 3% 고지를 지킨다고 나도 열심히 뛰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장 선거 패배에 대한 부채감 마저 마음 속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장상이 이 지역에서 후보로 결정되었을 때, 솔직히 나는 그러한 판단에 대해서 존재론적인 질문도 던졌다.

왜 하필 장상? 천호선처럼 아예 모르는 사람이면, 그래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가자, 그럴 수도 있었을텐데, 장상!

좋든 싫든, 그도 나의 상사였던 적이 있고, 현대그룹 시절부터 나의 직장 생활 마지막 순간까지, 상사와 다툼은 많았어도 상사가 싫어서 근무지를 옮긴 딱 한 번의 경험이 장상과 함께...

그래서 이번 재보궐 그리고 특히 은평구 선거는 그냥 넘어갈려고 했다. 어차피 나는 투표권도 없고, 나는 이제 정치하는 사람도 아닌데, 무슨 일이 벌어지든, 내는 모른다... 할려고 했다.

그러나 금민이 내건 정책이, 그냥 묻고 가기에는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어차피 마이너 리그, 동네 리그인데, 금민이나 지지하자, 그게 애초의 생각이었다.

금민, 나도 최영미와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 그 자리에서 처음 봤다.

그리고 이틀 연속 유세를 같이 했는데.

솔직히 이런 음흉한 생각은 든다.

장상이 후보로 결정되면서, '천기' 같은 요상한 표현을 치자면, 이재오의 운이 아직은 끝나지 않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얘기들은, 선거 좀 지나고, 또 격풍 좀 지나서, 이제 누구한테 상처줄려고 그 얘기 하는 건 아니다, 그럴 정도 시간이 되면 그 때 하기로 하자.)

어차피 어려운 것, 정책이라도 좀 보자,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사실이다.

금민이 xx% 정도를 넘으면, 이재오 보다는 뒤지지만, 아마 장상일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그 야당 통합 후보다는 살짝 투표율이 넘게 된다.

물론 현실적 가능성 0%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생각은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면 최소한 사회당이 내건 정책은 선거사에 남는다.

그런 생각도 좀 한다.

나한테 진짜 어려운 질문은 이런 거다.

예를 들면, 천호선을 지지했던 표가 장상한테는 갈 것인가? 답은, 아직 잘 모르겠다.

생전 처음 사회당이라는 요상한 이름에 투표하는 사람들은, 과연 투표장에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그런 질문들을 가지면서, 만약 금민이 야당 통합 후보보다 높게 나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런 흉악한 생각들을 좀 해본다.


(오늘 거리에서, 어제는 못 본 새로운 흐름의 전환 가능성을,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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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연습장 - 우석훈 http://retired.tistory.com/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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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plica watches 2012/05/14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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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행사에는 2년만에 갔나, 하여간 꽤 오랫만에 가는 것 같다.

녹색당 창당에 실패하고, 녹색당 그룹과 사회당을 함쳐서 녹색사회당 아니면 초록사회당 정도로 할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그렇게 되지 못했고, 나는 여러가지 이유로 3년에 걸친 정치인 생활을 접고 다시 생활인으로 돌아왔다.

금민과는 그 시절에 교류가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과는 자주 만나고, 행사도 같이 하고 그랬었다. 메이저 정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던 마이너 정치 그룹들 얘기이다.

사회당 대표가 지금 39살인데, 여기는 예전부터 30대에서 대표가 종종 나왔었다. 한 때, 청년진보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도 있었고.

'구국의 강철대오'라는 별명으로 사회당을 부르기를 나는 좋아했었는데, 여전히 당원이 만오천명이다. 옛날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생각보다 빠져나간 사람이 많지 않은 모양이다.

최근 진보신당과 사회당의 합당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들이 오가는 걸로 알고 있고, 나도 이제는 합당해도 되지 않나, 그런 얘기를 가끔 한다.

원래 다른 그룹이 아니었고, 이제 다시 만나다고 하면, 진정추 초기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건가?

하여간 금민 후보한테 들은 얘기로는, 진보신당에서 동의하면 합당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사회당 당원들이, 민주노동당에 감정이 남은 게 있어서 절대로 합당할 수는 없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어제 물어보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하여간 김수행 선생이 그저께 왔다가 갔다고 하셨고, 진보신당 지구당 별로 한 번씩 지지 방문을 해주고는 계시다고 한댄다.

나는 어제 행사에 갔다왔는데, 한 번 더 와달라고 해서, 오늘 한 번 더 갈려고 한다.

은평은 예전에 뉴타운 할 때 진관동 근처의 주민 모임들과 시민단체 연대체의 중간에 서서, 일종의 실무 책임자 같은 일을 한 적이 있었다. 이명박 서울 시장 시절에 결국 환경영향평가의 일부를 수정하게 만들고, 주민협의체 구성하는 데까지 하고 그만두었던 기억이 난다. 한양주택을 지키는 일은 꼭 성사시키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나도 그 때 벌금 내느라고 은평 경찰소에 불려갔다 오고, 그런 기억도 좀 있고, 항고할까 했는데, 몸이 아파서 그러지 않았던 기억이 얼핏.

이재오는 꽤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 같다. 장상은 민주당 평균 지지율보다 1/3 정도 빠지는 것 같고, 천호선도 인지도에 비해서는 괜찮은 지지율이 나오는 것 같다. 그렇지만 다 합치고 여기에 알파까지 더 있다고 해도, 이재오의 벽과는 좀 차이가 있는, 그런 정도인 것 같다.

항목별 주민 인지도에서는 개발이 40% 정도 나오고, 금민이 이번에 꺼내든 기본소득 공약은 35% 정도 나온다고 한다. 개발파가 대충 40% 정도 되고, 복지와 관련 공약들을 모으면 또 약 40% 정도 된다는 분석인 것 같다.

하여간 은평 뉴타운 싸움은 나중에 보고서를 집필하는 학자들에게 넘겨주고, 그렇게 돌아나왔는데, 아파트 분양된 이후에는 처음 가봤다.



선거 유세 현장도 꽤 많이 가봤는데, 대학생 유세단은 사회당 유세단이 제일 재밌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진짜 대학생 조직이 대학생 조직처럼 움직이는 곳은, 한국에서는 사회당이 유일한 것 같다.

시인 최영미가 이날 행사의 메인 이벤트였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는 인용할려면 안 보이고, 인용할려면 안 보이고 해서, 시집만 벌써 다섯 권째 샀는데, 또 안 보인다. 한 권 더 사야 할 모양이다.

내가 수업할 때 인용하는 시인 중 한국에서 살아있는 시인은 세 분이 있는데, 장정일, 이원규, 최영미가 그렇다. 실제로 최영미 시인을 본 것은 나도 처음이다.

보통 한국의 문인들은 이문열을 제외하면 그냥 민주당 계열 지지하거나 유시민 계열 지지하는데, 사회당 지지를 선언한 것은 최영미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장정일은 노회찬 지지하고, 이원규 시민은... 음, 한명숙 지지했다.

이재오가 최영미 시인 열렬팬이라서, 좀 난감하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이재오와 이문열이 남다르게 친하다는...

시인들에게는 늘 한 수 접고 들어가는데, 최영미 시인에게는 빡 죽는 한 가지에, 우와, 역시 시인이다...

작년에 두산팀 야구 게임 시작할 때 시구를 했었는데, 그 때 시구를 위해서 살 빼느라고 한 달 정도 운동을 하셨단다...

우와, 시구!

올해도 부탁이 왔었는데, 살 빼는 게 귀찮아서 올해는 쉬고 가시겠다고 하셨단다...

우리가 또 야구 시구하는 사람들한테는, 빡 죽는 경향이 있어서.

작년에 시집, 산문집 합쳐서 4권을 내셨는데, 전부 합쳐서 5만부 정도 팔렸다는.

아, 네, 저도 한 권씩 챙겨서 꼭 사보겠습니다...

이원규 시인의 시낭송은 꽤 많이 늘었는데, 최영미의 시낭송은 처음 들었다.

아파트 지역이라, 부부가 같이 나온 집들이 좀 보였는데, 아내는 열심히 시를 듣고, 남편은 집으로 뛰어들어가서 시집을 들고 오는...

정치 집회에서 시낭송하고 시집에 사인하는 모습이 나름 맛갈나는 풍경이었다.

최영미 시인이 돌아가시면서 금민 후보에게 한 얘기는 뭔가 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정치 진짜 하시려면 뱃살을 빼시거나, 아니면 두 빼로 키워서 상징으로 쓰거나.


작년에 낸 시집 중에 촛불집회와 관련된 시가 있었는데,

KBS에서 시낭송하는 자리에 갔는데, 그건 못 읽게 했다고, 어제 공개적으로 그 시를 낭송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셨다.

글쎄, 아직도 한국에는 좋은 시인들이 있지만, 난 여전히 최영미의 시가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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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plica watches 2012/05/14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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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in Twitter

- 금민 트위터 어록 6월14~15일

트위터리포터 “Hey,진보” :

“금민 은평을 국회의원재선거 예비후보의 트위터가 뜨겁습니다. 6월15일에는 금민 예비후보가 트위터에 올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고는 '나를 밟고 진보로 가라'였는데, 사람들은 진보를 밟고 노무현 시대로 돌아가려 한다"는 글이 순식간에 3000여개의 RT가 달렸습니다. <미디어오늘>에는 이 뉴스가 메인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늦은 시작이지만 엄청나게 버닝(Burning)하며 트위터 계의 주요인물로 부상하고 있는 금민 예비후보의 6월 14일-15일자 트위터 어록을 모아보았습니다.”


분배원리

"근면한 이들의 노력을 도둑질하는 것은 투기불로소득이고요. 일하려고 해도 일자리가 없는 세상에서 기본소득은 필수입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인간이라는 자격에 입각한 소득을 얻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본소득으로 노동성과에 따른 분배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등한 자격에 따른 동등분배 원리와 노동성과에 따른 차등분배 원리가 병존하는 것이지요."

복지와 급진정치

"단계적인 복지확대론을 뛰어넘는 급진적 의제로서 복지문제가 제기될 때에만 복지와 성장의 전통적인 프레임이 바뀔 계기가 생긴다.“

대안연대

“대안 논의의 광장을 열자는 말도 당연히 옳은 이야기다. 그러나 이 말을 지금에야 듣게 되는 것은 새삼스럽다. 현실논리로만 이뤄지는 연합에 실패한 다음의 깨달음치고는 소중한 깨달음이다.

대중의 프레임을 바꾼다는 것은 사고방식을 바꾼다는 것이고 대안연대라면 프레임을 바꾸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했어야 한다.“

민주주의와 진보

“민주주의와 진보의 가치의 접목이 중요하다고 사퇴하셨던 진보신당 후보님이 말씀하셨는데, 옳은 말이다. 그러나 새삼스러울 필요가 없는 말이다. 서민중심의 사회적 민주주의야말로 진보이기 때문이다.”

노무현과 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고는 '나를 밟고 진보로 가라'였는데, 사람들은 진보를 밟고 노무현 시대로 돌아가려 한다.

그의 유언은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라는 것이었는데, 독주와 폭정만을 문제삼았다. 더 많은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폭정에 제동거는 일에 관심 없는 한가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어느 누가 과연 제동을 거는 일에 반대했던가!“

기본소득과 성장방식

“아침에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돌아와서 씁니다. 질문하신대로, 당연히 평화체제가 구축되어야만 되겠지요. 그 외 자본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고진로성장 모델의 동북아 경제권의 수립이 필요 하겠지요. 고진로모델은 자본이입을 촉진할 것입니다.

기본소득은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의 필요조건이고, 여기에 연구개발훈련 체계가 수립된다면 고진로성장모델이 수립됩니다.

다른 것들은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국가재정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일은 권력을 필요로 합니다. 동북아의 지식기반사회로 이행은 일국 권력의 문제만이 아니지만 연구개발잠재력은 이미 있는 지역이고 추동력의 부여가 정치적으로 이뤄지면 됩니다. 첫 단추 꿰기가 힘든 문제이지요.“

기본소득과 재정

“투기불로소득에 대해 30% 과세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 수준의 과세는 뉴욕 스탠더드이고요. 30%과세 자체가 한국에서는 중과세이지만 국제수준에서는 높은 과세가 아닙니다. 북구는 50%수준이죠.”

기본소득과 보편적 복지 개념

“기본소득을 현금기본소득과 현물/서비스 기본소득 둘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쓰면(판 파레이스/곽노완) 기본소득과 보편복지는 동의어입니다. 현금기본소득만으로 기본소득 개념을 사용하면 보편복지 개념은 기본소득과 공공서비스를 포함하는 큰 개념이 됩니다.”

기본소득의 수혜층과 기본소득의 정당성

“전 인구의 90%가 혜택을 보고, 연봉 1억원의 근로소득자가 조세부담액과 기본소득 수령액이 같게 되는 모델이 강남훈/곽노완/이수봉의 민주노총프로젝트 기본소득 모델이다. 그런에 왜 그 90%는 아직 기본소득을 적극지지하지 않는것일까?

90%에게 이익이 돌아갈 뿐만 아니라, 국민으로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시민으로서 우리 모두가 동등한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와 같은 자격에 입각하여 일정한 소득을 개별적으로 동등하게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훨씬...

공동체와 기본소득의 관계를 강조하는 것이 훨씬 호소력이 있지 않을까?“

은평, 6월 14일

“이곳에서 닻을 내린다. 그 위에 진보, 대안 등의 말을 써놓고, 닻을 내린다. 그리고 내일은 신성한 소를 잡아먹을 궁리를 한다.

깨어나면 거울을 본다. 그래도 아직은 괜찮은 모습이라고 위안하면서 유쾌한 상상을 한다. 낮에는 방긋방긋 걷는다. 있는 그대로 느낀다. 햇빛 아래 선다. 그래도 성찰의 그림자는 발끝에 달린다. 햇빛은 그림자를 만든다. 깊은 성찰의 그림자...

모두가 자유롭고, 모두에게 자유의 사회적 기초가 보장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참여의 사회적 기초가 보장되는 모두의 나라, 사회적 공화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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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피케이션, 이민혁 작곡, 금민 선생께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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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2011/04/10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센스젱이' 탭을 클릭하니까 갑자기 이노래가 나와서 좀 으스스한 기분이 드네요.ㅋㅋㅋ

  2. replica watches 2012/05/14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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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금민 사회당 전 대표가 사회당 울산시당 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 3월 19일 금민 사회당 전 대표가 사회당 울산시당 대회에서 축사를 진행 중이다. - 출처 : 사회당


진보정치의 수도 울산에서 사회당 당원 동지 여러분을 뵙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울산시당 대회를 축하드립니다. 축사를 부탁받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축사의 기회를 빌려 사회당이 추구하는 진보 대안정치에 관해 한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요즘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이 화두입니다. 한동안 부자급식이라는 이유를 빌미로 하여 무상급식을 반대해 오던 한나라당은 저소득층 무료급식과 공보육 확대를 대항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선별적ㆍ잔여적 복지인가 보편적 복지인가가 정책 대결의 장에 오르게 됐습니다.


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급식을 제공하는 무상급식 제도는 사회구성원이면 누구에게나 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는 기본소득 정신과 궤를 같이합니다. 무상급식은 교육복지라는 부분적 영역에 적용된 부분 기본소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 많은 영역에서 부분 기본소득을 주장해야 합니다. 무상대중교통, 어르신 기본소득, 영유아 기본소득, 장애인 기본소득 등이 그러한 예가 될 것입니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재원은 탄소세로 마련된 재원 일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상대중교통 제도는 대중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하면 할수록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기에 환경을 위해 마련한 재원을 환경을 위해 쓰면서도, 교통망과 같은 기본적인 사회적 인프라에 대한 보편적 향유를 가능하게 해 줍니다.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현재의 기초노령임금의 2배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선별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65세 이상 인구 100%에게 지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역시 보편적 향유이고 어르신들께 적용된 부분 기본소득입니다.


마찬가지의 발상을 우리는 3세 이하의 영유아에 대하여 확장할 수 있습니다. 무상급식이 필요하듯이 영유아 기본소득도 필요합니다. 3세 이하의 영유아라면 누구나 현재의 출산지원금보다 많은 금액인 19만 9,000원을 지급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의 발상을 우리는 장애인 기본소득에 대하여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장애인 기본소득을 다른 부분 기본소득의 수령과 무관하게 지급되는 추가 기본소득으로 사고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당은 이와 같은 부분 기본소득의 확대로 궁극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전면적 기본소득을 도입하게 만들 것입니다.


선별적 복지인가 보편적 복지인가의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갈 길이 멉니다. 사회당은 보편적 복지의 궁극적인 완성태로서 기본소득과 의료, 교육, 주거, 보육, 노후 5대 영역 기본복지의 전면화를 목표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축사가 길어졌지만, 자주 뵙지 못하는 동지들이기에 한 말씀 더 드리고 싶습니다.


요즈음 지방선거를 맞아 연합정치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원론적인 문제라면, 사회당은 반MB연대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단지 어떤 대안을 중심으로 뭉치는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민주주의가 위기 속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 위기가 어떤 종류의 위기인가가 문제일 것입니다.


사회당은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 수탈경제에 의한 공공성의 파괴와 사회적 국가의 해체를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신자유주의 수탈경제를 극복하는 사회경제 대안을 중심으로 반MB연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사회당은 신자유주의를 극복하는 민주주의 대안연대라면 반MB연대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절실하게 원합니다.


지방선거에서 5+4 테이블이 가동됐습니다. 이제 진보신당이 떨어져 나와 4+4 테이블이 됐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많은 부분의 정책적 접근이 이루어졌다 하나 이 테이블을 민주주의 대안연대로 판단하기에는 미흡한 내용뿐입니다.


오히려 4당 합의와 1개 정당의 탈퇴를 결정지은 것은 광역단체장 후보조정의 문제였습니다. 민주당을 포함하는 연대틀 속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통해 신자유주의를 도입하고 현재의 위기를 자초한 민주당의 반성을 촉구하는 일에 대하여 진보정당들이 과연 얼마만큼의 비중을 두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들어간 이유도 후보 조정이고, 나온 이유도 후보 조정입니다.


정치는 물론 인물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치는 또한 인물, 조직, 대안의 삼위일체 속에서만 꽃을 피웁니다. 사회당은 투기·불로소득 중과세로 기본소득과 5대 영역 기본복지가 도입되어 신자유주의 수탈경제에 족쇄가 채워지는 날까지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울산시당 대회를 축하드립니다.


- 2010년 3월 19일 사회당 울산시당 대회에서 - 
출처 : s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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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마라(?)

    Tracked from melotopia 2010/03/22 16:00  삭제

    근대화의 시대를 넘어서 현대가 되면서, 생산의 많은 부분들이 기계화되고 자동화되었다. 그럼에 따라서, 사람들이 할 일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할 일이 줄어들었지만 살아있는데 필요한 비용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1000년 전이나, 100년 전이나, 바로 오늘이나, 사람들은 매일 세끼의 밥을 먹어야 하고 8시간동안 편안히 쉴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한다. 개인이, 어느 개인이든지, 생존하기 위해서 이런 것들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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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기본소득 국제학술대회' 이후 독일 좌파당의 카티아 키핑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의 전문을 독한 번역문과 함께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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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 10.02.2010

Sehr geehrter Herr Choi, sehr geehrter Herr Geum,

ich bedauere, dass ich nicht an der wichtigen Zusammenkunft von Grundeinkommensbefürworten in Korea sowie an dem Treffen von Linken bei der Sozialistischen Partei in Seoul teilnehmen konnte.

Herr Ronald Blaschke hat mir von der erfolgreichen internationalen Grundeinkommenkonferenz und den interessanten Gesprächen mit Ihnen und anderen Vertreten der Sozialistischen Partei berichtet. 

Ich möchte mit persönlich bei Ihnen für die Einladung von Herrn Blaschke nach Seoul bedanken und für die Möglichkeit der Diskussionen über die politischen Vorhaben der Sozialistischen Partei Koreas. 

Es ist gut zu wissen, dass in Korea viele Linke für Demokratie, individuelle Freiheit und die Überwindung kapitalistischer Verhältnisse kämpfen. Insbesondere freut es mich, dass das bedingungslose Grundeinkommen ein wichtige Rolle in Ihrer Programmatik für eine freiheitliche und solidarische Gesellshaft spielt. Ich halte die Einführung eines bedingungslosen Grundeinkommens für einen wichtigen Meilenstein auf dem Weg zu dieser Gesellschaft. 

Ermöglicht doch das Grundeinkommen, dass jeder in Freiheit von Not an der Gestaltung einer demokratischen, ökologischen und solidarischen Gesellshaft teilhaben kann. 

Sehr geehrter Herr Choi, sehr geehrter Herr Geum,

ich würde mich über eine weitere gute Zusammenarbeit mit Ihnen freuen. 

Ich wünsche Ihnen viel Erfolg im politischen Kampf in Korea. 

Katja Kipping, 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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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0일 베를린에서 

친애하는 최광은 동지와 금민 동지에게 

한국에서 기본소득 지지자들이 회합하는 중요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서울에서 사회당과 좌파들의 행사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것도 마찬가지로 아쉽습니다. 

로날드 블라쉬케 동지가 기본소득 국제대회의 성공에 관해, 그리고 사회당을 대표하는 두 분 및 그 외의 여러 대표자 동지들과의 흥미로운 토론들에 관해 제게 보고를 해주었습니다. 

블라쉬케 동지를 서울로 초청하신 것과 한국 사회당의 정치 프로젝트에 관한 토론의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좌파들이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그리고 자본주의적 조건들의 극복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조건 없는 기본소득이 자유와 연대 사회를 위한 사회당의 강령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기쁩니다. 저는 조건 없는 기본소득의 도입이 이러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리라 믿습니다. 

기본소득은 만인이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속에서 민주적이고, 생태적이며, 연대적인 사회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친애하는 최광은 동지, 친애하는 금민 동지

앞으로도 여러분과 훨씬 더 훌륭한 협력관계를 맺게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한국에서의 정치 투쟁에서 여러분들의 성공을 바랍니다. 

카티아 키핑, 독일 연방 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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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본소득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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