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및 토론문 파일




제1회 한ㆍ일 기본소득네트워크 공동 심포지움
- 한국ㆍ일본의 기본소득 비전과 대안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

 

2010년 8월 19일,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국제회의장(2층)

 

13:00~13:30
참가등록

 

13:30~13:40
개회사 - 이성백 |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소장,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자문위원

 

13:40~14:30
1부 한ㆍ일 기본소득네트워크 과제와 협력 방안
곽노완 |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
최광은 |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 사회당 대표
오자와 슈지 | 일본 교토부립대, 기본소득일본네트워크 대표
야마모리 도루 | 일본 도시샤대, 기본소득일본네트워크 사무국장

 

14:30~15:50
2부 한ㆍ일 기본소득의 비전 - 사회 |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1. 한국의 기본소득 도입모델
발제: 강남훈 | 한신대 경제학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대표
토론: 조정재 |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2. 하나인 다중: 동아시아의 투쟁에서 배울 수 있는 것
발제: 야마모리 도루 | 기본소득일본네트워크 사무국장
토론: 금민 | 기본소득네트워크 운영위원, 사회대안포럼 운영위원장

 

16:10~17:30
3부 21세기 기본소득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주체 형성 - 사회 | 임경석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기본소득네트워크 운영위원

1. 가치법칙 비판과 기본소득: 새로운 맑스 - 독해
발제: 김원태 | 독일 마부르크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
토론: 이진경 | 서울산업대 교양학부

2. 한국의 프레카리아트: 왜 기본소득을 필요로 하는가?
발제: 가이 스탠딩 | 영국 배쓰대,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명예 공동대표
토론: 백승호 |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

 

17:30~19:00 종합토론
사회: 김세균 | 서울대 정치학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자문위원

 

대회 참가비는 자료집 포함 10,000원이며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주최: 한ㆍ일 기본소득네트워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후원계좌: 055201-04-150690 국민은행, 권문석(기본소득네트워크)
문의: 김성일 010-7377-4899 신재성 010-8251-2812 | bi@basicinco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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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금요일), 기호 9번 금민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의 유세 일정입니다.


07:00~08:30 응암역 3번 출구 출근유세

09:20~10:40 서북병원 사거리 유세

11:00~12:40 서울지하철 노동조합 차량지부 지축정비지회 간담회

13:00~13:30 불광역 유세

15:00~17:00 불광 1,2동 대면 유세

18:00~18:30 응암역 대면 유세

18:50~19:30 불광역 아울렛 앞 유세

19:30~21:00 역촌동 주민센터 일대 유세(이갑용, 김세균 공동선대위원장 지원유세)

 

2010년 7월 23일
금민 은평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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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기완 선생, 울보 혹은 쌍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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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는 진보적 지식인, 시민단체, 노동단체 명망가들이 함께 한다.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서민수탈 정책을 극복할 대안을 중심으로 진보정치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에 대한 공감으로 금민 후보의 선거운동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게 됐다.

공동 선대위원장

김세균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이갑용 민주노총 지도위원, 민주노총 전 위원장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정광진 전국노동자회 운영위원장
임석영 행동하는 의사회 대표

후원회장

이성백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상임 선거대책본부장

안효상 사회당 2010 선거대책본부장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유승무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교수
곽노완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 연구소 교수
이경천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 소장
전원배 사회과학아카데미 운영위원장
장시정 사회당 서울시당 위원장

법률 자문위원

이민석 변호사

이밖에 학계, 시민, 노동계의 많은 분들이 금민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함께 하고 있다.

2010년 7월 19일
금민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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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시민신문
 

사회당 금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대보다 진보 가치 지켜갈 것 다짐 

 

윤효순  

 
13일(화) 오후 7시, 7.28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사회당 금민 후보가 불광동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 김세균 서울대 교수, 이성백 서울시립대 교수, 최강은 사회당 대표,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 황홍연 창조한국당 은평당협 위원장,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 이경철 소장 등 정치계와 재야 인사들이 자리했다. 후보 중에서는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만 축하차 참석했다.
   
  

이상규, “언제든 단일화 수용할 용의 있다”

백기완 소장은 “뜻을 가지고 서울을 향해서 가는 아들놈한테 줄 것이 없으면 솔방울 세 개를 준다는 말이 있다. 늑대를 만나면 돌멩이를 집을 짬이 없으니까 솔방울 하나를 던지고, 승냥이를 만나면 솔방울을 던지라고 준다. 마지막 솔방울은 깨트려야 할 과녁이 나타났을 때 던지라고 준다. 솔방울 하나로 깨질 과녁이면 목숨 걸 필요도 없다.”며 금민 후보의 굳은 의지를 요구했다.

이상규 후보는 “민주노동당 당론에 따라 반MB연합 실현해야 하지만 진보대연합 하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된다. 본선거 등록했지만 언제든 연대, 단일화 필요하고 수용할 용의 있다.”며 연대 의사를 피력했다. 끝으로 “그냥 비판이 아니라 대안 가지고 비판하는 사회당을 지지하고 금민 후보의 당선을 기원한다”는 말로 공정한 경쟁을 다짐했다.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는 “MB를 꺾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진보정당 후보들이 MB에 맞설 대안과 능력을 갖추고 실현해낼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회당이 당세는 가장 작지만 올곧음은 가장 클 것”이라고 평했다.
 

 


 
 
김세균, “야권연대에 연연하지 말라”

정광진 전국노동자회 운영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투쟁이 중요하지만, 신자유주의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진보의 올곧은 정신을 지키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안진보 금민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담배를 줄여 저금을 했다. 그래서 돼지저금통 하나를 쌍용자동차 투쟁 때 동지들에게 전달했고 이번에 금민 후보에게 전달한다.” 밝히고 금민 후보에게 돼지 저금통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세균 선대위원장은 “이상규 후보는 야권연대에 연연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신자유주의 세력에게 사랑받을수록 진보는 노동자 곁을 떠나게 된다”고 경계했다. 그는 또 “금민 후보는 진보단일후보가 될 수 있는 자격과 비전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여러분의 이번 활동 성과는 몇%의 득표가 아니라 한국사회 진보의 재편”이라 정의하고 “진보신당이 정치력을 발휘해서 함께 진보를 재구성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민, “진보정치 혁신하고 재구성해야”

금민 후보는 “이번 선거는 어려운 선거다. 진보 진영이 둘로 나뉘어 있다.” 우려하고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은 진보의 부부젤라를 높이 울리는 것”이라며 “은평에서 출발하여 진보정치를 혁신하고 재구성해 다시는 민주개혁세력의 등에 기대어 구걸하는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대표를 비롯해 수플리시 브라질 노동자당 상원의원, 필립 판 빠레이스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표, 야마모리 도루 기본소득일본네트워크 총서기 등 국내외 인사들의 축하와 격려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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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 은평을 국회의원 후보는 오전 10시 은평구 연신내역 물빛공원에서 열린 출

정식에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금민 후보의 출정식에 앞서 열린 장상 민주당 후보의 물빛공원 구민 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은평을 방문했다. 장상 후보의 구민 유세가 끝난 직후 금민 후보의 출정식을 방문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금민 후보 선대위 김세균 선대위원장(서울대 교수)과 금민 후보에게 악수를 청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금민 후보에게 “김세균 선생님과 같은 좋은 후원자를 두셔서 좋겠다.”며 선전을 당부했다. 손학규 상임고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김세균 선대위원장은 출정식에서 “민주당이 장상 후보를 공천했는데 손학규 같은 분이 유세 지원을 오셨다. 그런데 장상 후보가 민주당 후보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2010년 7월 15일
금민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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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 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친 13일 저녁 7시, 금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개소식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세균 선거대책위원장(서울대 교수),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 황홍연 창조한국당 은평당협 위원장, 이상규 민주노동당 은평을 국회의원 후보 등 내빈과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금민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은 진보의 부부젤라를 높이 울리는 것”이라며 “은평에서 출발하여 진보정치를 혁신하고 재구성해 다시는 민주개혁세력의 등에 기대어 구걸하는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민 후보는 개소식을 방문해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 백기완 소장에게 “90년대 내 가슴 속에 대통령이셨습니다.”라고 특별한 감격의 인사를 전했다.



백기완 소장은 “뜻을 가지고 서울을 향해서 가는 아들놈한테 줄 것이 없으면 솔방울 세 개를 준다는 말이 있다. 늑대를 만나면 돌멩이를 집을 짬이 없으니까 솔방울 하나를 던지고, 승냥이를 만나면 솔방울을 던지라고 준다. 마지막 솔방울은 깨트려야 할 과녁이 나타났을 때 던지라고 준다.”며 금민 후보를 응원하시고 “오랫동안 살아있던 이 할아버지의 기운을 받아 이번 선거에서 꼭 승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광진 전국노동자회 운영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투쟁이 중요하지만, 신자유주의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진보의 올곧은 정신을 지키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안진보 금민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정광진 운영위원장은 또 이 자리에서 직접 금민 후보에게 돼지저금통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광진 운영위원장은 “담배를 줄여 저금을 했다. 그래서 돼지저금통 하나를 쌍용자동차 투쟁 때 동지들에게 전달했고 이번에 금민 후보에게 전달한다.”고 말하며 승리를 당부했다.



이상규 후보는 “진보의 대안을 강조하는 사회당 금민 후보의 슬로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금민 후보의 당선을 기원한다.”며 공정한 경쟁을 다짐했다.

김세균 선대위원장은 “금민 후보는 진보단일후보가 될 수 있는 자격과 비전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정종권 부대표가 이 자리에 함께 하셨는데 진보신당이 정치력을 발휘해서 함께 진보를 재구성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소식 내빈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 김세균 서울대 교수(공동선대위원장) / 이갑용 민주노총 지도위원(공동선대위원장) / 이성백 서울시립대 교수(후원회장) / 최광은 사회당 대표 / 장시정 사회당 서울시당 위원장 / 정광진 전국노동자회 운영위원장 /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 / 황홍연 창조한국당 은평당협 위원장 / 이상규 민주노동당 은평을 국회의원 후보 /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 / 조승래 청주대 교수 / 곽노완 서울시립대 교수 / 이경천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 연구소 연구원 / 강연자 기본소득네트워크 운영위원 / 부미경 은평시민신문 편집장 / 김승권 진보신당 은평당원협의회 공동위원장

축하 메시지

조경애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 수플리시 브라질 노동자당 상원의원 / 필립 판 빠레이스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표(벨기에 루뱅대 교수)/ 야마모리 도루 기본소득일본네트워크 총서기(일본 교토 도시샤대 교수)

2010년 7월 14일
금민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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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쓸개 빼주지 말고, 미련 버려라”
[기고] "민주노동당, 지금은 야권연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날 때이다"

7.28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궁지에 내몰리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야권연대의 필요성 등을 줄곧 주장하고 있긴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더 이상 당당하게 주장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노당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경기도지사에는 유시민 국참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민주당(및 국참당)과의 ‘야권연대’를 추구했다. 선거가 끝난 후 민노당은 이런 선택이 정권심판을 바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자당의 대외적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 진보 구청장을 탄생시키는 등 자당후보를 기대 이상으로 지방 정부와 의회로 진출시키는 데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 김세균 교수(사진=레디앙)
민노당이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진보신당에 비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은 분명하다. 이에 고무되어서인지 이후 민노당의 주요 인사들은 야권연대를 일시적인 선거전술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던 자신들의 발언을 뒤엎고, 모든 것에 우선하는 당의 전략적 방침으로까지 격상시키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야권연대를 주장해온 이정희가 차기 당 대표직을 맡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도 지방선거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은 것임에 틀림없다.

 

민노당의 ‘야권연대’, 일시 전술에서 영구 전략으로?

 

7.28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민노당 후보는 현재 4명이다. 민노당은 민주당에게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당신들을 도운 만큼, 연대의 대의를 살려 나가기 위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은평을 선거구만은 우리에게 양보하라”고 요구해 왔다.

 

민노당의 이런 요구는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입을 벌리고 있는 언감생심의 요구이다. MB의 대리인인 이재오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는 은평을 재선거는 ‘정권심판’과 관련하여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민주당은 은평을 후보를 타 당에게 양보하는 것을 애초부터 생각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현 민주당 지도부는 설령 타 당에게 양보하고 싶어도 당내에서 그걸 관철시킬만한 정치적-도덕적 지도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아마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 양보하겠다고 민노당을 설득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차기 총선에서 당선 가능한 서울 지역에 적어도 한, 두 자리 정도는 보장하겠다고 약속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약속이란 공개되면 ‘밀실야합’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면’ 약속에 불과하고, 나중에 지키지 않아도 얼마든지 다른 핑계를 될 수 있는 부도 어음이 되기 십상이다.

 

밀실야합 또는 부도어음

 

민주당은 은평을의 경우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 단일화’안을 제안했다. 이 안을 민노당이 받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민노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적은 것은 둘째 치고 그 안에 따라 민주당 후보나 국참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정해질 경우 민노당이 그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든 아니든, 민노당이 다가오는 7.28 재보궐선거에서도 진정으로 야권연대를 지속시키길 원한다면, 연대의 대의를 위해 자당후보를 모두 사퇴시키거나, 아니면 은평을 후보만이라도 사퇴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야권연대의 프레임에 매여 있는 한 민노당에겐 그 외의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민노당이 그런 통 큰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자당 후보를 사퇴시킬 경우 민주당의 양보를 받아낼 수 있다고 공언해 온 민노당 지도부가 대내외적으로 입을 타격이 크다. 허풍을 친 것과 같기 때문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민주당이 내세운 후보가 진보세력에게는 고사하고 다른 야권 정당들에게도 야권 단일후보로 받아들일 만한 자격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민주당은 타 정당들이 자신의 후보를 사퇴시킬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줄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이유를 들어 타 정당들에게 자당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런 요구는 다른 정당들로 하여금 민주당의 패권적 작태에 굴복토록 강요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나중에 줄지 모르는 떡고물이라도 받아먹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기꺼이 민주당의 2중대가 되겠다”고 단단히 마음먹지 않은 한, 그런 굴욕을 받아들일 정당은 없을 것이다.

 

기꺼이 ‘2중대’가 되겠다면 모를까...

 

실제로 민노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당 후보를 사퇴시킨 것은 정권심판을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대의를 위해 용단을 내렸다”는 칭찬을 받을만한 것이었지만, 이번에도 야권연대의 명분을 내걸고 사퇴시키는 것은 민노당에게 ‘쓸개도 없는 정당’이라는 오명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자당 후보가 완주하는 것도 문제다. 완주는 그처럼 야권연대를 열심히 주장하는 정당이 야권연대를 스스로 부인하는 자가당착적인 행동이라고 비난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민노당은 자당 후보를 완주시키기도 어렵고, 사퇴시키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궁지에 처해 있다. 민노당은 앞으로 이 궁지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확실한 것은 민노당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연대의 프레임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지 않은 한 해답을 찾기 어려운 궁지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으로부터 모종의 약속을 받아내고 민주당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민노당에게 최악의 선택이다. 그런 선택은 진보정당으로서의 민노당의 정체성에 심대한 타격을 입힐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비난을 받든 말든 자당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서 최적격이라는 이유를 내걸고 그냥 완주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그러나 야권연대에도, 진보연대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그런 선택이 민노당에게 최선의 선택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런 선택은 민노당이 자당 중심주의의 오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과 같다.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민노당은 민주당에 대해 “야권연대를 원한다면, 민주당은 자당 후보부터 먼저 사퇴시켜라”라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타 진보정당들에 대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진보 단일후보’를 추대하자고 제안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진보적 개편을 바라는 노동자대중 및 사회각계 각층의 인사들에게 진보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자고 호소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다른 진보정당 후보와 겹치는 선거구는 은평을밖에 없고, 다른 3곳은 민노당만이 후보를 내고 있다. 다른 진보정당들에게 진보 단일후보를 추대하자고 하면서 4곳 다 민노당이 독식하는 것이 무리임을 민노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대안 중심 진보대연합을 향해

 

그런데 진보단일후보를 내기 위한 이런 노력은 현재 분열된 채 각개 약진하고 있는 진보세력들을 연대의 길로 나서게 하고, 대안 중심의 진보대연합을 구축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민노당은 이런 노력이 은평을에서 자당후보를 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중요성을 지님을 인정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또 있다. 진보세력이 우리 사회에서 위력 있는 정치세력으로 등장하게 되면 차기 총선과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야권연대에 더욱 목맬 세력은 민주당 등 자유주의세력이다. 진보세력이 가만히 있어도 그들이 먼저 진보세력에게 연대하자고 호소해 올 것임이 분명하다.

 

게다가 진보세력의 힘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들은 더 많이 양보하면서 진보세력에게 연대를 요청하게 될 것이다. 그 제의에 응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그 때 가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 그 때 그 제의에 응하더라도 최소한 진보세력이 현재 민노당이 빠져들고 있는 궁지에 처하는 일은 결코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민노당은 야권연대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지금은 야권연대를 두고 고민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대안 중심의 굳건한 진보대연합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방도를 찾아내고, 그 방도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2010년 07월 12일 (월) 15:53:37 김세균 / 서울대 교수, 정치학 redian@redi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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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지난 9일 7·28재보선 서울은평을 후보로 장상 최고위원을 공천함에 따라 은평을 지역에서는 여권 실세인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 민주당 장상 후보,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사회당 금민 후보 등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정권 실세이자 은평을에서 3선을 지낸 이재오 후보에 맞서 장상 후보를 비롯한 진보진영 후보들이 대항마로 나선 형국이다. 야권 단일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나라당 후보인 이재오 위원장은 15,16,17대 총선에 당선, ‘은평을’에서 내리 12년간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다. 하지만 18대 공천 당시 친박(박근혜)계 인사들을 대거 탈락시켜 박사모 등 친박지지단체의 낙선운동 대상이 됐고, 18대 총선 당시 창조한국당 문국현 전 대표에게 패했다.

이 위원장은 1945년 경북 영양 출신으로 영양고와 중앙대를 졸업했다. 졸업 후 이동중·장훈고·대성고·송곡여고 등에서 교사샐활을 하며 민주화운동에 오랜기간 몸 담았으며, 1990년대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원내대표, 사무총장, 원내총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장상 최고위원은 이화여대 총장,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를 거쳐 김대중 정부시절 국무총리 서리를 역임했으며, 2006년 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1939년 평북 용천 출생으로 숙명여고와 이화여대를 거쳐 예일대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를, 프린스턴대에서 신약학 박사를 취득했다.

국민참여당에서는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천호선 후보가 나섰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천 후보를 측면 지원한다.

천호선 후보는 1962년 서울 출생으로 환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참여기획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의전비서관, 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 지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상규 서울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 측은 6·2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지원한만큼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양보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규 후보는 1965년 충북 제천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푸른공동체 교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정책국장 등을 거쳐 민노당 비정규직특위 위원장, 서울시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사회당 금민 전 대표도 진보진영 후보로 나섰다. 금 후보는 1962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했다. 사회당 정치연수원장, 사회비판아카데미 이사장, ‘프로메테우스’ 주필, 전국노동자회 수석자문위원, 사회당 대표 등을 지냈다.

서울대 김세균 교수를 비롯한 진보진영 교수와 단체들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금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추대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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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진보대연합에 적극 나서야”

김세균·이갑용 등 진보·노동인사 728명 선언문 발표

매일노동뉴스 김봉석 기자
 
 
 

김세균 서울대 교수와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700여명의 진보·노동인사들이 "반MB에 기초한 야권연대를 폐기하고 진보대연합 구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민주노총에 촉구했다.

이들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당운동은 노동자 중심의 정치세력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노총이 비판적 지지에 기초한 야권연대가 아니라 진보정당 강화를 위해 진보대연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은 이미 진보대연합을 통한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정치방침으로 결정한 바 있다"고 "진보정치 분열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운동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728명의 노동·진보인사 이름을 명기해 발표했다. 김세균 교수는 "진보정치운동의 가장 큰 정파인 민주노동당은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를 강조하면서 진보정당 간 단결을 저버렸다"며 "진보정치세력은 이로 인해 분열되고 지리멸렬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들은 뭉쳐야 산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기에 민주노총이 힘을 갖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노동인사들은 이어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금민 후보를 진보단일후보로 추대할 것을 제안했다. 진보정당들이 함께 선거를 치르면서 대연합의 발판을 쌓자는 것이다. 김 교수는 "대안적 진보대연합 구축만이 진보정치가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서울 은평을 선거가 그것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김봉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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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취재요청]


7월 8일, 금민 은평을 진보진영 단일후보
추대 촉구 노동자 지지 선언 열릴 예정


7월 8일(목) 이갑용(민주노총 지도위원), 정광진(전국노동자회 운영위원장), 전원배(사회과학아카데미 운영위원장), 고남권(전국노동자회 전 의장), 김동도(공공노조 제주지부장), 신현창(금속노조 GM대우 비정규직 지회장), 임세병(전국평생교육노조 전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들이 금민 사회당 은평을 국회의원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 기자회견은 지난 5일, 김세균(서울대 교수), 김수행(성공회대 석좌 교수), 이갑용(민주노총 지도위원) 등의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대안 중심 진보 재구성을 위한 노동자 선언 제안자 일동’ 명의로 제안된 것이다. 기자회견은 오전 11시부터 민주노총 기자회견장(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 13층,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대안 중심 진보 재구성을 위한 노동자 선언’(이하 노동자 선언)을 통해,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노총은 반MB 야권연대를 추구한 민주노동당 노선에 동조하여 ‘진보대연합’이라는 자신의 정치노선을 스스로 부정했다”고 밝히며 “금민 후보를 7.28 은평을 진보단일후보로 내세워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와 진보정치 재구성을 위해 나서자”고 제안하였다.

이번 노동자 선언은 1,0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노동자 선언은 지난 7월 1일 김수행(전 서울대 교수), 김세균(서울대 교수), 임종인(전 국회의원), 이갑용(민주노총 지도위원), 손호철(서강대 교수), 김창보(시민건강증진연구소) 등 각계 진보진영 인사들의 금민 은평을 진보진영 단일후보 추대 기자회견에 뒤이은 노동계의 지지 선언이다. 노동자 선언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문의:  2010jinbo@gmail.com

 

 

<진보재구성 노동자선언 기자회견문>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이여!
진보정치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위기를 넘어서
대안 중심 진보정치 재구성을 위해 힘차게 나서자!


한국의 노동자운동과 민주노조운동은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역사적 사명으로 삼았다. 민주당이라는 보수야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라는 망령에 맞서 지난 10여 년 간,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다수의 진보정당 건설, 민주노동당 원내 진출 등의 정치적 성과를 이뤘다.

민주노조운동의 정치적 전환 시점에 이른바 ‘민주정부’라는 김대중ㆍ노무현 정권 10년 시절이 있었다. 자본의 탐욕이 불러온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김대중ㆍ노무현 ‘민주정부’는 노동자ㆍ민중을 수탈하는 것에만 전념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양산과 같은 노동자 탄압이 대표적이다. 김대중ㆍ노무현 ‘민주정부’ 10년 동안, 사회양극화는 심화되었고 서민 수탈은 급증했다. 결국, 뼈만 앙상하게 남은 민주주의를 외치는 ‘민주정부’ 세력은 심판 당했고, 경제적 환상을 내건 이명박 신자유주의 우파 정권이 집권하는 가슴 아픈 경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이 경험을 통해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라는 과제가 왜 시대적일 수밖에 없는가를 깨닫는다.

‘민주 회복’이라는 낡은 구호가 다시 등장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방관할 수 없다. 국민의 기본권마저 침해하는 이명박 정권의 폭압에 맞서는 길은 보수야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가 아니라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와 진보대안 정치 재구성이다. 그래서 노동자ㆍ민중 정치가 반드시 해야 할 제1의 과제는 김대중ㆍ노무현 정권이 앞장서 추진하고 이명박 정권이 한층 더 격화시키는 신자유주의 강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후퇴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이 점에서 반MB(이명박 반대) 과제가 아무리 절실하나, 신자유주의 반대 전선을 흩뜨려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노총은 반MB 야권연대를 추구한 민주노동당 노선에 동조하여 ‘진보대연합’이라는 자신의 정치노선을 스스로 부정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진보정당 후보를 제쳐놓고 민주당 또는 국민참여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유감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지금껏 민주당 등의 ‘민주정부’ 세력은 사회양극화 신자유주의 노선을 폐기한 적이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민주노총의 지방선거 대응은 민주노동당의 반MB 야권연대 우선론에 동조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후보를 지지해, 노동자계급을 한국정치의 당당한 주체로 내세우겠다는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정신에 스스로 먹칠을 한 것이다. 게다가 민주노총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자유주의 반대 전선 강화를 위해 ‘진보대통합’을 강력하게 주문하지 않았는가.

노동자ㆍ민중 정치의 독자성을 확보하고, 민주노총이 표방하는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노동자계급 자신의 직접적 대중정치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은 현 시점의 정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역사적으로 패퇴하는 신자유주의 지배 세력에 대항하는 진보적 대안 세력을 형성해야 한다. 한국의 민주노조운동과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은 노동자ㆍ민중 중심의 진보대연합 구축을 위한 노력으로 집중되어야 한다.

현재 민주노조운동은 분열된 진보정치세력들을 하나의 단합된 가치로 견인할 힘이 부족하고, 그 분열이 만들어낸 내상 때문에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민주노조운동은 노동자ㆍ민중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신자유주의 체제에 저항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대중적 힘이다. 비록 지금 진보정치가 잠시 방황하고 있지만, 민주노조운동의 잠재력은 이를 충분히 역사의 정방향으로 세울 수 있다.

이명박 정권의 폭압 때문에 민주노총과 민주노조운동은 큰 어려움에 빠져있다. 이 어려움을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라는 노동자운동의 시대적 사명을 다시 새기고, 이 시대의 과제를 해결할 대안세력으로 스스로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방황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 노동자ㆍ민중 정치의 중심을 세워야 한다. 그런 점에서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특히 이명박 정권의 실세인 이재오가 출마하는 서울 은평을 재선거 대응은 매우 중요하다. 진보 대안과 진보대연합 실현을 위해 누가 진보단일후보가 될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절실하다.

노동자운동은 자본주의 폐해와 신자유주의 서민수탈경제에 맞서 진보대안을 중심으로 새롭게 일어서야 한다. 금민 사회당 후보가 주장하는 신자유주의 서민수탈경제 극복은 이러한 점에서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한국의 노동자계급이여!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계승ㆍ발전시키고 신자유주의 시대를 극복할 진보대안 정치에 힘차게 나서자!

금민 후보를 7.28 은평을 진보단일후보로 내세워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와 진보정치 재구성을 위해 나서자!

2010년 7월 8일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대안 중심 진보 재구성을 위한 노동자 선언 제안자 일동

김세균 서울대 교수,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 교수, 이갑용 민주노총 지도위원, 정광진 전국노동자회 운영위원장, 고남권 전국노동자회 전 의장, 김동도 공공노조 제주지부장, 신현창 금속노조 GM대우 비정규직 지회장, 임세병 전국평생교육노조 전 위원장, 전원배 사회과학아카데미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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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진보정치의 위기를 넘어, 진보정치의 재구성을 위해

기사입력 2010-07-04 오후 3:55:28

    
오늘날 한국의 노동자-민중정치가 직면하고 있는 제1의 과제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앞장서서 추진하고, 이명박 정권이 한층 더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정책이 후퇴시킨 실질적-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진전시킬 적극적 방도를 강구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반MB'(반이명박)의 과제가 아무리 절실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신자유주의 반대전선을 흩뜨리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어떤 조직보다 신자유주의반대투쟁에 앞장서야 할 노동자들의 대중조직인 민주노총이 야권연대를 추구한 민주노동당 노선에 동조, 어떤 지역에서는 진보후보를 제쳐놓고 민주당 후보나 국참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 등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민주당이 신자유주의노선을 폐기한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민주노총이 민노당의 야권연대 우선론에 동조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 등은 민주노총이 노동자계급을 한국정치의 당당한 주체로 내세우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진보정당 건설의 주력부대로 나설 때 내세운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정신을 스스로 먹칠한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게다가 민주노총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자유주의 반대전선의 강화를 위해 '진보대통합'을 강력하게 제창하지 않았던가?

한국의 노동자계급은 오늘날 신자유주의체제의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무기력한 수동적 객체로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세계공황의 도래로 그 위기의 심도가 날로 깊어지고 있는 신자유주의체제를 끝장내는 데에 앞장서는 새로운 계급적 주체로 다시 상승시킬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 노동자계급이 사회를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계급적 주체가 되기 위해선, 내가 보기엔 누구보다도 한국 민주노동운동을 발전시키는 데에 앞장서온 노동운동 활동가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생각된다. 노동운동 활동가들에게는 우선적으로 자신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지금도 살아있는 노동운동의 정신으로, 계승-발전시켜야 할 노동자-민중정치의 이념으로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 이를 위해 이들은 무엇보다 자유주의 정치에 대한 진보정치의 독자성을 확보하기 위해, 탈노동자화 경향을 보이는 진보정치를 노동정치 중심의 진보정치로 전환시키기 위해, 나아가 노동자 자신의 직접적인 대중정치를 활성화시키는 데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든 노력은 결국 현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신자유주의적 지배블록에 대항하는 새로운 대안적인 역사적 블록의 형성에 기여하는 '신자유주의 반대, 대안 실현을 위한 노동자-민중 중심의 진보대연합'의 구축을 위한 노력으로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7.28 재보궐 선거, 특히 이재오가 출마하는 서울 은평을 재선거와 관련해서는 누가 대안을 추구하는 진보대연합의 구축에 가장 잘 기여할 수 있는 진보 단일후보가 될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적극 개입하는 것이 요청된다.

오늘날 민주노동운동은 분열된 진보정치세력들을 하나의 단합된 힘으로 견인할 힘을 잃었고, 그 분열이 만들어낸 내상으로 인해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민주노동운동은 노동자-민중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신자유주의 체제에 저항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대중적 힘이었고, 또 지금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비록 지금 진보정치가 방향을 상실한 채 갈지자 행보를 거듭하고 있고 노동운동이 이를 견인할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위기를 극복할 힘 역시 민주노동운동 내부로부터 나올 것임에 틀림없다. 그간의 한국 노동운동사가 증명하다시피, 한국의 민주노동운동이 지닌 잠재력은 거대하다. 나는 민주노동운동이 지닌 이 잠재력이 노동자대중을 수동화시키고, 진보정치를 자유주의정치의 하위 정치를 전락시키는 일체의 시도들을 최종적으로 파탄시키고, 진보정치를 새롭게 재구성해 낼 거대한 힘으로 분출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을 현실적 힘으로 전화시킴에 있어 노동운동 활동가가 담당해야 할 역할은 막중하다. 나는 한국의 노동운동 활동가들이 노동자계급을 노동정치 중심의 대안적 정치를 실현시키는 계급적 주체로 상승시키는 데에 앞장서서 기여해야 할 자신들의 과제를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분명 이들은 노동해방을 바라는 한국 노동자계급의 열망을, 노동운동과 기꺼이 연대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바램을, 그리고 그들에 대한 우리 모두의 신뢰를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노동운동 활동가들이여! 당신들은 노동운동의 대의에 복무하라고 노동자계급으로부터 이미 '호명'당한 존재이고, 거부하고 싶더라도 그 호명을 외면할 수 없는 존재이다. 그 호명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 김세균 서울대 교수(정치학)  필자의 다른 기사

 

 

출처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70415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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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대통합당 만들자”
[인터뷰-김세균] “개별약진 시대 넘어 통합연대로"
   
  ▲김세균 교수(사진=이재영)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김세균 교수는 최근 진보정치세력 간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정치세력의 연대를 위한 교수 연구자모임’의 학자들과 함께 진보신당 지지 선언을 했던 김세균 교수가 이번에는, 은평 재선거에 출마한 사회당 금민 후보에 대한 지지와 진보후보 단일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급진적 정치학자로 유명한 김세균 교수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현실 정치에 대해 발언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그를 만나 진보정치에 대한 의견과 구상을 들어봤다.

김 교수는 “이번 지방선거 이후 진보진영은 야권연대 흐름과 진보대연합 흐름을 통합 재편하고, 자유주의 세력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면서 “진보정당운동들의 분열을 넘어서는 새로운 연대를 실현해야 하고, 7.28재보선에서 서울 은평을의 경우 금민 후보로 단일화해서 진보대연합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세균 교수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연합정치’에 대해 “‘빅텐트론’은 미국식 정치 질서”라면서 “자유주의 헤게모니 아래 들어가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자유주의 세력과의 연대가 아니라 진보정치세력들의 연합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진보대통합의 시대다”

“진보진영은 진보대연합을 추진해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진보신당 등 모든 진보정당들의 독자적 생존 발전은 불가능하다. … 진보대연합은 1차적으로는 연합전선 형성이겠지만, 진보대통합당 건설까지 이어질 것이다. … 이제 개별 약진 시대를 끝내고 진보정치세력들의 통합과 연대로 나아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더 가능하다면 하나의 당으로 가는 것이 시대에 맞다.”

아래는 지난 6월 28일 김세균 교수 연구실에서 이루어진 인터뷰 전문이다. 

                                                        * * *

- 지방선거를 평가해 달라.

= 가장 크게는 MB정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MB정권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의 최대 수혜자가 민주당이 됐지만, 민주당에 대한 지지의 표현은 아니라고 봐야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청년층의 대거 투표 참여가 새로운 현상으로 드러난 것이다. 청년층의 투표 참여는 1985년에 가장 높았고, 그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다가 이번에 다시 반전된 것이다. 이는 그동안 탈정치화 과정을 겪다가 새롭게 정치화하는 현상으로써, 앞으로 청년층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가 중요한 정치 문제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반MB 문제가 전면화되다 보니 노동정치의 이슈, 신자유주의적 재편 등의 문제가 부차화됐다.

민주노동당, 민주당의 하위 파트너로 기능

진보진영은 반MB야권연대를 우선시하는 흐름과 선 진보대연합을 우선시하는 흐름으로 나누어졌는데, 야권연대를 우선시한 민주노동당은 진보진영의 시대적 과제인 진보대연합을 부차화시키고 실익을 챙겼지만, 민주당의 하위 파트너로 기능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진보진영은 야권연대 흐름과 진보대연합 흐름을 통합 재편하고, 자유주의 세력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청년층 투표 참여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 앞으로 다각적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 우선, 민주화 과정의 수혜층으로 자라났기 때문에 탈냉전적 사고를 가지고 있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찬성하는 등의 특질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은 청년들이 신자유주의적 사회 재편 과정에 적응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경쟁으로 해결하려 했는데, 다수 청년들이 이런 탈정치적인 개인적 해결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촛불 시위 같은 것들이 청년들의 의식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 천안함 사태와 마치 전쟁이 날 것 같은 분위기로 몰고간 것도 청년들의 탈냉전적 투표 참여 배경이 된 것 같다. 지금 청년들은 정치화의 초창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85년 후 최초…강의실 분위기 다르다

- 흔히 ‘88만 원 세대’라 불리는 세대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집단적 노력이 지난 대선과 총선 때까지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촛불을 거치면서 정치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되겠나?
 
= 신자유주의적 피해가 직접적으로 누적되면서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온 것이다. 대학에서 강의해보면 1학년생들의 분위기가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2~3년 전에는 멍한 분위기였는데, 지금 1학년생들은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문제를 꿰뚫어 보려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저처럼 강의하는 사람들이 힘이 난다. 이런 게 촛불의 효과인 것 같다.

- ‘촛불세대’가 형성되고 있는 게 눈에 띄는 것 같다.

= 수업시간에 그런 게 느껴진다. 학생들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 은평을 재선에서 금민 후보로의 단일화를 제기하게 된 배경을 말씀해 달라.

=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진보정당운동들의 분열을 넘어서는 새로운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그렇지 않고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 7.28재보선을 통해 진보대연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은평 선거를 진보대연합의 계기로

예전에는 사회당이 타 진보세력과의 연대에 소극적이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신당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추구했다. 6.2 지방선거에서 형성된 진보신당과 사회당의 연대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진보신당이 이 제안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

민주노동당도 선 진보대연합의 대의에 동의한다면 자당 후보를 내기보다는 진보대연합의 대의에 충실했던 금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진보대연합 노선에 섰던 금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진보대연합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진정성을 보이는 길일 것이다. 그래야 민주노동당이 지방선거에서 얻은 성과가 온전하게 진보진영 전체의 성과로 승화될 수 있다.

만약 지금까지처럼 야권연대 우선 노선을 계속한다면 민주노동당은 민주당의 성과를 배분받는 데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고, 민주당이 국민의 지지를 잃게 될 때 민주당과 함께 몰락하게 될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선 진보대연합에 기초하여 민주당과의 연합을 논의할 수 있는 체제로 바꾸어 나가길 바란다.

- 만약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에서 유력한 후보를 공천하더라도 금민 후보에 대한 지지는 계속되는 것인가? 조희연 교수는 심상정 후보를 거론하기도 하던데.

= 금민 후보를 일관되게 지지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진보대연합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후보를 안 내는 것이 옳고, 심상정 후보는 이번에는 나올 자격이 없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이 유력한 후보를 공천한다 할지라도 그 후보가 당선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금민 후보와는 득표율의 차이일 뿐이다. 금민 후보가 득표력이 적다는 회의는 진보정당들이 민주당에게서 언제나 듣는 소리지 않느냐.

언제나 득표력 얘기만 하면 언제 신진 정치인을 발굴하고 대중 정치인으로 성장시키겠느냐. 진보신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정당이 대외적으로 노회찬, 심상정의 사당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두 사람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차세대를 키워 나가야 한다.

진보진영,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진보진영은 대의에 걸맞으면서도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옳다. 꼭 자당 후보를 내겠다고 타성적으로 고집하기보다 새로운 돌파구를 뚫어야 한다. 교수들이 금민 후보를 지지한 것은 당들 밖에서 돌파구를 뚫어주기 위해서였다.

- 금민 후보에 대한 지지가 여러 진보정당들의 협의나 조정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 그런 조정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진보신당은 이미 진보대연합을 천명했으므로 그 정신에 맞게 당 내에서 논의를 빨리 정리해야 한다. 진보신당이 후보를 내는 것은 자당 중심주의로 비추어질 수 있다.

- 은평 선거 후 2012년 양대선거까지, 진보정당 또는 좌파정치의 통합과 재편으로 흘러가야 하는 거 아니겠느냐?

= 금민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만들 수 있다면, 진보정당들과 진보 인사들이 참여하는 진보대연합이 처음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그리고 더 큰 진보대연합을 추진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

진보진영은 진보대연합을 추진해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진보신당 등 모든 진보정당들의 독자적 생존 발전은 불가능하다. 민주노동당이 변수이고 다음 총선과 대선까지 야권연대 중심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런 노선이 변해야 한다.

민주노동당, 내부에서 나누어질 수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진보양당의 통합을 강력히 요구한 것처럼 진보대연합은 대중적 요구로 커져나갈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이런 요구를 외면하고 야권연대에만 주력한다면, 대중과 괴리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될 것이고, 당 안에서 야권연대를 우선하는 파와 진보대연합에 주력하는 파, 두 파로 나누어질 수도 있다. 중장기적으로 진보대연합파가 더 커져나갈 것이라 본다.

진보대연합은 1차적으로는 연합전선 형성이겠지만, 진보대통합당 건설까지 이어질 텐데, 이번 은평 선거가 진보대연합을 실천해보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진보진영 어느 누구도 진보대연합 요구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 얼핏 듣기에는 보수당-자유당-진보당 3자 구도론처럼 들린다.

= 한국 정치 지형을 큰 틀에서 나누면 3자 구도로 본다. 더 장기적으로는 두 개의 길이 가능하다.

김기식, 정동영 등이 주장하는 민주개혁 진영 ‘빅텐트론’은 미국식 정치 질서다. 이런 주장에서 일부 논자들은 신자유주의 반대를 내걸기도 하는데 그 일부라면 모를까 민주당 세력 대부분이 신자유주의 반대로 돌아서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유주의 전체가 참가하는 빅텐트는 불가능하고, 신자유주의 반대를 빼자면 자유주의 헤게모니 아래 들어가는 것일 뿐이다.

진보진영 자체가 성장 발전한다면 지금의 보수세력과 자유주의세력이 갈등이 줄어들고 하나로 합쳐지게 될 것이다. 이것은 유럽형이다. 하지만 이런 두 가지 길은 먼 것이고, 현실적으로는 3자 구도로 실천하는 것이 옳다.

미국의 길, 유럽의 길

- 진보진영의 가장 이상적인 외연은 어떤 것일까?

= 민주당이 제기하는 연합정치론이 있고, 진보진영의 연합정치론이 있는데, 민주당의 연합정치론은 자유주의 세력의 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진보세력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몰락하게 된다는 위기의식이 있는 것 같다.

진보진영의 연합정치론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사노위 등 진보정치세력의 연합을 기본으로 진보 인사들과 단체들까지 합쳐 외연을 넓히는 것으로 전개되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창조한국당 같은 세력도 들어올 수 있겠지만, 국민참여당 같은 경우에는 신자유주의 노선을 계속 고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 민주노동당은 매우 전략적이다. 진보신당과 민주당 사이를 오간다.

= 두 당이 갈라진 것은 옳으냐 그르냐 전에 갈라진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재통합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이 선결되어야지 무조건 다시 합치자는 것은 옳지 않다.

- 진보신당이 진보대연합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사회당이나 사노위 세력까지 다 아우른다 할지라도 민주노동당의 친북파에 대항하기 어려운 열위세력이라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 사노위까지

= 양당 간의 통합을 중심으로 보면 그런 난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진보신당이 진보대연합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주도해나가야 한다. 다른 정치세력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정치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민주노동당 내부에서도 진보대연합에 동참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두 당의 재통합이 아니라, 그걸 뛰어넘는 새 판을 짜야 한다.

- 민주노동당의 선거연합,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사퇴에 이은 연합정치론 주장 등 다양한 연합정치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관련한 의견을 말씀해달라.

= 심상정의 주장은 경청할 만한 부분도 있지만, 왜 하필 유시민 지지냐. 신자유주의 세력과의 연대는 옳지 않다. 이론적으로만 따지자면 민주노동당이 심상정 노회찬을 지지하며 사퇴하는 것이 옳지, 심상정이 유시민을 위해 사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심 후보가 심사숙고하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진보신당이 진보대연합을 주도적으로 제기해야 활로가 생기고 새 판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 그림 전체만 보면 정치연대가 이탈하기 전의 ‘민주와 진보를 위한 국민승리21’처럼 들린다. 역사가 반복되란 법은 없지만, 국민승리21에서 이탈과 분열이 일어났던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겠느냐.

= (그 당시)개인적으로는, 좌파가 계속 남아서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민주노동당 운동에 참여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진보대연합과 신자유주의 반대라는 두 개의 큰 원칙을 중심으로 좌파든 우파든 함께 참여해야 한다.

- 진보신당과 사회당 사이에는 경험의 일치나 정서상의 동류화가 많이 진척됐는데, 사노위는 아직은 많이 모호한 것 같다. 통합 흐름이 형성된다면 사노위에게도 동참을 권유하겠느냐?

사노위도 진보통합에 참여해야

= 사노위 사람들과 아직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지 못했는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통합적 흐름에 적극 동참하라고 하고 싶다. 사노위는 아직 초창기이기 때문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사노위 측과 이런 문제를 논의해보겠다.

- 민주노동당 분당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국민승리21에서 정치연대가 이탈했던 것도 먼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청년운동 중심의 NL세력이 계속 들어오는데 좌우파의 균형추를 맞추기가 어려웠다.

= 그런 일을 다시 반복하면 안 된다. 사노위가 진보대연합 흐름에 적극 참여해서 자신들의 사회주의적 비전을 확산시켰으면 좋겠다.

- 몇 년 전까지는 진보정당 노선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근래에는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생각이 바뀐 것인가?

= 큰 틀에서 바뀐 건 없다. 민주노동당에게 비판적이었던 것은 NL파와 사민주의파에게 좌파적 비판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각개약진하고 있는 좌파들에게 연대와 단결을 제기했던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분당됐을 때 사회주의정당을 만들자는 주장을 펼쳤는데, 진보신당과 그 외의 여러 좌파들을 결집시키는 범좌파세력당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분당과 창당이 매우 급속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뒤늦은 제안이었다.

이제 개별 약진 시대를 끝내고 진보정치세력들의 통합과 연대로 나아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더 가능하다면 하나의 당으로 가는 것이 시대에 맞다.

현실정치에 적극 개입하겠다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분당, 분당 이후의 경합과 괴리를 보면 진보대연합당보다는 진보신당까지 포함되는 범사회주의정당을 만드는 게 옳지 않을까?

= 민주노동당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달려 있다. 야권연대를 주장하는 부분 외에 진보대연합을 주장하는 민주노동당 부분을 적극 견인해야 한다. 사회주의적 지향성이라는 것도 그 기치를 선명하게 든다고 되는 게 아니고, 시대적 흐름과 정세에 적극 개입하는 식으로 임해야 한다.

-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달라. 

= 앞으로는 현실정치에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려고 한다.

사회주의라는 것은 저 사람이 사회주의자냐 아니냐를 명확히 판별하는 것보다, 사회주의적 지향성을 가진 세력들을 어떻게 결집시켜갈 것인가 하는 문제다. 사회주의 세력들이 서로 갈라지다 보니 계속 우파 헤게모니 아래 있게 됐다.

강령 같은 데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정세에 능동적으로 개입해 들어가면서 고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회색 추상에 집착하지 말고 구체적 진리를 찾아나가야 한다. 진보좌파들이 대통합과 연대에 적극 나서고,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길 바란다.
2010년 07월 03일 (토) 16:11:23 이재영 기획위원 criticme@redi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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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균 서울대 교수, 이갑용 민주노총 전 위원장, 김수행 전 서울대 교수, 김영규 인하대 교수 등 내로라하는 진보진영 인사들이 7·28 재보선 은평을 후보로 금민 전 사회당 대표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세균 교수 등 진보진영 인사 24인으로 구성된 '금민 은평을 진보진영 단일후보 추대 제안(이하 추대 제안)'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7·28 재보궐선거는 무엇보다 진보대연합을 실현시키려는 진보세력 모두의 연대와 공동대응의 장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진보세력 전체에게 금민 후보를 은평을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그의 당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재차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의 미래를 함께 개척하자. 이런 우리의 노력은 MB심판을 진보적 심판으로 만들고, 진보세력을 자유주의 세력을 대체하는 대안적 세력으로 성장시키는 데에 분명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세균 김수행 교수와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 김창보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실장, 강내희 중앙대 교수, 이성백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추대 제안'에는 임종인 전 의원, 손호철 서강대 교수,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정병기 영남대 교수, 이갑영 인천대 교수, 최갑수 서울대 교수, 허우영 인천지하철노조위원장 등 324명과 32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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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15:56 프린트 src기사 원본복사가 가능한 심플모드입니다
“금민을 은평 재선거 단일후보로 세워야”
1일, 각계 인사 324명 금민 후보 추대 공동제안
김성일 기자 메일보내기

△ 금민 진보 단일후보 추대 촉구 기자회견 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 사회당
1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금민 은평을 진보진영 단일후보 추대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달 김세균, 김수행 등 24인의 공동제안을 시작으로 마련된 이 기자회견에는 현재까지 임종인(전 국회의원), 손호철(서강대 교수), 강남훈(기본소득네트워크 대표), 김상봉(전남대 교수), 송경동(시인), 단편선(포크노동자) 등 각계 총 324명의 개인과 32개 단체가 지지를 표명했다. 그중에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당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학계 대표로 김수행(전 서울대 교수), 노동계 대표로 이갑용(민주노총 전 위원장), 보건의료계 대표로 김창보(시민건강증진연구소) 등이 추대 발언을 했으며, 기자회견 현장에는 김세균 서울대 교수,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이갑용 민주노총 지도위원, 김영규 인하대 교수, 강내희 중앙대 교수, 이성백 서울시립대 교수, 김창보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실장,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 김동도 민주노총 공공노조 제주지부장, 전원배 사회과학아카데미 운영위원장, 이경천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을 대표해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한 김세균 서울대 교수는 이번 선거가 “지방선거의 연장선상에 있고, 특히 이재오가 출마하는 은평은 진보대연합을 다시 만들 수 있느냐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이 예측에 기반해 “은평을 선거를 진보대연합 실현의 발판으로 만들고자 이를 위해 금민 사회당 후보를 진보단일 후보로 추대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초 제안 후 일주일 동안에 늘어난 지지자의 수에 대해 희망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자신의 당 소속을 넘어서 진보 단일후보의 필요성을 보여준 진보신당을 비롯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세균 교수는 이후의 계획에 대해 8일 오전 국회에서 2차 지지선언을, 13일 은평에서 공동선대본을 선출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운동이 진보정치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행 교수는 “금민 후보를 몇 년 전부터 가까이 하면서 유심히 보았는데 빈민이나 서민,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금민 후보가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소상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금민선본이 주요정책으로 내밀고 있는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기본소득은 대한민국 모두가 굶어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천명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사회복무를 요구하려면 “모든 국민들에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나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번 은평을 선거가 결국 반엠비 그 자체가 아니고 반엠비+서민, 빈민, 노동자를 위한 세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사람이 금민”이라고 주장했다.

이갑용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민주노총이 정치방침에 있어 지난 신자유주의 정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옅었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노동자들이 길을 잘못 들어서고 있다는 생각에 이번 선거에 같이 취지에 동의하며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많은 노동자를 해고시켰던” 정권이 혼란스러운 정치방침과 묵인으로 인해 마치 “피해를 준적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렸다면서, “새로운 정치의 흐름을 만들지 못한다면 우리가 (정권에게) 맞는 것은 똑같을 것”이라는 개인적 판단에서 금민 후보의 추대 제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창보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실장은 금민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사회적 공화주의와 보편적 복지를 결합해 설명”하고 기본소득을 내세운데 대해 높게 평가하면서, “기본소득은 21세기의 새로운 대안”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또 “7.28 보궐선거에서도 금민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며, 힘껏 도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금민 후보는 답례 발언에서 민주당의 “MB 심판”이라는 슬로건을 “노무현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평하고는, “국민여러분 5년 전에 행복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신자유주의 거품을 걷어내고 세제 개혁으로 보편적 복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서민 수탈을 종식하고 사회적 공화주의를 수립하는 것이 이명박 시대의 과제”라면서, ‘보편적 복지’를 슬로건으로 삼으면서도 “세제와 재원의 문제는 비껴가는 민주개혁정치세력”은 “무늬만 야당”이지 서민정당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자신이 “진보정치의 독자성을 확고히 하고자 이 선거에 나섰다”며 “나섰으니 남은 길은 이기는 것밖에 없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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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본소득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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